[앵커]<br />국내 재벌그룹인 코오롱 그룹 계열사가 개인 개발자 소프트웨어를 몰래 베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오롱 측은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저작권위원회와 법원 모두 저작권 침해 소지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최기성 기자 나와 있습니까?<br /><br />그러니까 대기업인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개인 개발자의 소프트웨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재벌 그룹인 코오롱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 곳입니다.<br /><br />IT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유통하고 유지, 보수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지분의 절반 가량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. 2015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3600억 원에 달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이 코오롱베니트를 상대로 고소한 프리렌서 개발자 고 모 씨는 지난 1994년 정보처리용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인데요.<br /><br />고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코오롱베니트와 계약을 맺고 함께 해외금융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. 하지만 계약이 끝난 뒤 지난해 3월 본인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낀 소프트웨어가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개발자 고 씨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고 모 씨 / 소프트웨어 개발자 : 여러 번 (보여달라고) 찾아갔다가 나중에 딱 한 번 보여줬습니다. 딱 한 번. 제가 20초~30초 정도 (코오롱베니트가 쓰는 소프트웨어) 봤어요. 딱 보니까 제 것이더라고요.]<br /><br />[앵커] <br />고소인은 코오롱베니트 측에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베꼈다고 보고 있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 <br />개발자 고 씨는 본인과 코오롱베니트가 함께 일할 당시에 쓰던 소프트웨어를 해체해서 다시 조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용어로 역분석이라고 하는 식인데요. 고 씨가 코오롱베니트와 일할 때는 건 별로 저작권 계약만 맺었던 것이고 고유 함수의 양도 계약은 맺지 않았기 때문에 고오롱베니트에서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표절이라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 <br />경찰도 수사를 벌이고 있고, 전문기관도 저작권 침해를 인정했다고 하는데요.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 <br />고 씨가 낸 고소장을 근거로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311544568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